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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50909 와 시간이 빠르다 빠르다 말만 했지, 정말 빠르구나. 블로그에 글 열심히 써야지~ 했던 게 얼마 안된 것 같고, 요즘엔 메모도 열심히 하는데.. 블로그에 글 올린 게 벌써 근 두 달이라니.워홀에 대한 막연한 바람이 들고 있는 요즘. 어떤 것이 먼저일까. 더보기
150726 시간이 흐른다는 것 1933년에 태어나신 우리 할머니는 1남 3녀집안의 둘째 딸이시다. 언니 한 명과 아래엔 남동생 여동생 한 명씩. 함경도가 고향이시고, 6.25때 남쪽으로 오셔서 할아버지를 만나 지금까지 살아오셨다. 내 기억에 할아버지와는 행복한 노년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시지도, 생활하시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자녀와 손자들 덕분에 썩 보람 있는 삶이 아니셨을까. 올해로 여든 셋이신 우리 할머니. 첫째 아들인 우리 아버지와 함께, 내가 태어났을 때 부터 나와 함께 생활해 오셨다. 2년 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까지 다섯 식구가 함께. 네 개이던 시절도 있었지만, 우리 집의 방은 대체로 세 개였고 하나는 엄마 아버지, 그리고 하나는 할아버지, 남은 한 방이 할머니와 내가 쓰는 방이었다. 대학때 자취 및 기숙사 생활을 하던 약 1.. 더보기
150718-19 주말내 영화 두 편을 봤다. 토요일은 , 일요일은 . 그냥 같은 영화만 줄창 보고싶은 주말이었는데, 너무 우울해질 것 같아서.. 은 영화가 갖는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 뿐 아니라, 예술을 배우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더욱 좋았다. 작년에 봤으면 이렇게 봤을까 싶다. 스캇 피츠제럴드가 누군지, 까불까불하면서 코뿔소 상상력을 뽐내는 달리가 누군지- 이번처럼 상상하면서 보지는 못했을 것 같다. 영화에서 계속해서 나오는 음악도 좋지만, 역시 이 곡이 최고. 그리고 ...... 이게 2011년에 나온 영화라니! 나는 한 80년대 후반에 나온 영화인 줄 알았다. 배경이 좀 예전이라고는 하지만.. 그래픽 표현까지 그럴 필요 있었나- 싶다는 생각....... 음파 "하~!!" 하면서 하늘 날아갈 때 울렁이는 거 보고.. 더보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