퍼즐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시 없어야 할, 내 20대의 여유. 지난 주. 반고흐전엘 다녀왔다. '오 좋은데?' '이 그림 참 좋다' '잘그렸다' 명화를 보면서도 이 따위의 생각밖에 할 수 없어서 도슨트와 함께 전시회를 즐겼다. 그림에 숨겨진 뜻, 그의 성격이나 걸어온 과정들을 조금씩이나마 들어가며 그림을 볼 수 있었다. 마냥 낫 놓고 기역자를 보는 시간은 아니었달까. 오디오 가이드를 빌려서 들었어도 더 좋았을 것 같다. 대략 4~50명 쯤 되는 인원들이 도슨트를 따라다니다보니까... 뒤쳐져버리면 잘 안보이고, 안 들려서... 사람이 하도 많아서 줄을 서 보고있는데, 내 뒤 남자가 함께 온 여자에게 가만히 그림을 보더니 한마디 한다. "새우 잘 그렸네" ...듣는 내가 풉 했다. 풉! 아마 내 딴엔 '아니 반 고흐의 그림을 보면서 할 수 있는 말이 고작 그거야?'란 .. 더보기 이전 1 다음